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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세계 인디펜던트 네트워크 '공정한 디지털 거래' 선언

등록 2014.07.17 19:24:41수정 2016.12.28 13: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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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서울 레코드페어'에서 음악 애호가들이 LP판을 고르고 있다. 2014.06.29.  hyaline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계 독립 음악 레이블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세계 인디펜던트 네트워크'(WIN)가 16일 '공정한 디지털 거래에 대한 선언'을 발표했다.

 독립 레코드 레이블이 디지털 음반 계약에서 자신들의 아티스트와 창작물을 보호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제작사와 뮤지션 간의 수평적 관계 확립과 정확한 수익금 분배를 약속했다. 또 시장에서 음악의 쓰임새에 대해 제3자가 아닌 창작자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요구했다.

 WIN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음악 산업의 근간이 되는 아티스트와 제작사 등 당사자들이 상생, 공존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24개국 740여 제작사가 WIN에 동의, 서명했다.

 아델, 아케이드파이어, 잭 화이트, 라디오헤드, 더 XX, 시규어 로스 등이 소속된 '베거스 그룹'과 악틱멍키스, 쉬&힘 등이 소속된 도미노 레코딩 컴퍼니, 멈포드&선스와 벰파이어위켄드 등이 소속된 글래스노트 레코즈 등 중견 제작사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국내에서는 어반자카파와 클래지콰이 등이 소속된 플럭서스 뮤직을 비롯해 자우림과 글렌체크 등이 소속된 사운드홀릭, 유희열과 페퍼톤스 등이 소속된 안테나뮤직, 데이브레이크와 노리플라이 등이 소속된 마스터플랜, 에피톤프로젝트와 짙은 등이 소속된 파스텔뮤직, 전제덕과 권진원 등이 소속된 JNH뮤직 등이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한국 디지털 음악 시장은 비현실적 가격 정책 때문에 음악 생산자와 뮤지션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음악 생태계 복원을 위한  '바른음원협동조합'이 출범하기도 했다. 록밴드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주도하고 있다.  

 WIN은 트위터를 이용한 서명 캠페인도 벌인다. 해시태그 '#fairdigitaldeal4artists'로 하루 동안 트위터(@winformusic) 계정에 게시한다.

 한편, WIN은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워너뮤직 등 다국적 메이저 음반사를 제외한 레이블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음악 연합체다. 플럭서스뮤직, 파스텔뮤직, 마스터플랜 등 중견 제작사들이 모여있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LIAK)가 회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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