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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D "환율 영향 컸다…3분기 매출 두자릿수 증가할 것"

등록 2014.07.23 18:15:10수정 2016.12.28 1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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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23일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놓게 된 주요 원인으로 원화강세 등 환율의 영향을 꼽았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 2000억원을 조금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2분기 매출액은 5조9790억원, 영업이익은 16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줄었고, 영업이익은 55.4%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7%, 영업이익이 73% 증가하며 9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지난 분기 동안 약 40원 정도의 평균 환율 변동이 발생하면서 13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영향이 있었다"면서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변동되면서 성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화강세와 더불어 중국 광저우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감가상각 발생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는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3분기는 성수기 진입과 대형화 트렌드 지속, 모바일 신제품 라인업 출시로 전분기대비 출하량이 5% 안팎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면적당 평균 판가 역시 올라 전체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 수익 창출을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선도 기반 구축 ▲ IPS, 구리배선 강점을 기반으로 한 LCD분야의 경쟁 우위 유지 ▲플라스틱 OLED 등 차별화 된 중소형 제품 강화 ▲자동차 시장 등 신규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미래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OLED TV 시장은 이르면 내년 말께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송영권 전략마케팅그룹장 전무는 "OLED TV는 2015년 말이나 2016년 초 모든 생산능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도 목표하고 있는 수율이나 퍼포먼스 면에선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재료비를 낮추며 가격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돈 전무도 "OLED TV 패널의 수율도 당초 목표대로 향상되고 있다"며 "과거 LCD TV의 경우 90% 수율을 달성하는데 6년이 걸렸지만 OLED의 수율 개선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다"고 말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10세대 신규 라인 투자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현재 10세대에 대한 투자는 고려치 않고 있다"며 "워낙 투자 규모가 커 신중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경험에 비춰봤을 때 기존 생산능력을 최대한 효율화해서 실질적인 생산능력을 늘렸던 경험이 있다"며 "현재 생산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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