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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태국 군부, 언론 검열 처벌 수위 낮추기로 결정

등록 2014.07.24 01:42:31수정 2016.12.28 13: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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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시스】박윤 특파원 = 태국 국가평화질서위원회(NCPO)는 언론사 그룹들의 언론 검열 규정 강화에 대한 수정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태국 국립언론인협회(NPCT)의 착크리쉬 회장은 NCPO로부터 논란이된 언론 검열규정과 관련, 지난 18일(현지시간)에 발표한 97호 명령문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갖고 NCPO나 군부, 정부관련 인사들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했을시 언론사 폐쇄까지 할 수도 있다는 규정을 완화하는 대신 자체적인 보도규정을 강화하고 언론 강령을 준수해 스스로 검열을 할 수있다는 증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NCPO는 "언론 검열 규정을 위반하는 언론사 업체에 즉각적인 기사배포 금지 및 영업과 방송중단을 시키지 않고 대신 전문적인 언론기관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배포하게 된 출처를 검토한 후 처벌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NCPO의 입장변화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각 언론사 대표들과 국방부 장관 대행이 면담한 뒤 이뤄졌으며 "24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수정안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방식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NPCT의 착크리쉬 회장이 언론을 통해 밝혔다.

 태국언론인협회의 쁘라딧 루엉딧 대표는 NCPO의 입장변화에 대해 "처음엔 관련 명령의 수정이 아닌 철회를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번 NCPO의 결정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군부의 언론과 국민들의 의견에 대해 신속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향후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수용 이유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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