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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의성 '구제역' 돼지 확진…"백신효과로 확산 가능성 낮아"

등록 2014.07.24 11:02:11수정 2016.12.28 13: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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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23일 돼지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북 의성군 비안면 장춘리 성환농장(농장주 성환) 입구에서 긴급투입된 의성군 방역팀이 길목을 차단하고 소독차량을 동원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14.07.23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23일 돼지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북 의성군 비안면 장춘리 성환농장(농장주 성환) 입구에서 긴급투입된 의성군 방역팀이 길목을 차단하고 소독차량을 동원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14.07.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상택 기자 = 정부가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백신을 투여했던 구제역 혈청타입중 하나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경북 의성군 돼지농장에 정밀감식을 의뢰한 결과, 사육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병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혈청타입은 국내에서 접종하고 있는 3종류의 유형에 포함돼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구제역 혈청타입은 7가지로, 우리나라는 O형, A형, 아시아 1형 타입의 백신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구제역이 여기에 속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역학조사결과 구제역이 발병된 돼지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누락된 돼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임상증상을 보인 6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발견된 돼지들에서는 입가에 수포가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5월 회복한 '백신접종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불과 2개월만에 잃게 됐다"며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축산농가 등이 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구제역은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축산물 안전과 위생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구제역 병원체는 섭씨 50℃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고 강산이나 강알칼리(pH 6이하 또는 9이상)에서도 쉽게 사멸되는 특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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