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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관석 "황우여 친일 역사관 우려"

등록 2014.07.24 19:51:09수정 2016.12.28 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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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4.07.16.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황우여 교육부 장관 내정자의 역사관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은 24일 보도자료에서 "황 후보자는 친일에 관대한 역사관을 가진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황 후보자는 2007년 4월30일 당시 한나라당 인천시당이 인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200여명을 초청한 간담회에 참석해 친일행위자로 알려진 김활란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황 후보자는 '인천은 예부터 국가적으로 중대한 여성들의 주활동 무대였다. 가까이는 김활란 박사가 있고, 멀게는 고구려와 백제 거군의 모태가 됐던 소서노가 바로 인천을 주무대로 활동했던 여성들'이라고 발언했다"고 소개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김활란은 1937년 일제가 중국 침략을 본격화하며 징용과 종군위안부 여성을 강제적으로 모집하던 때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임전보국당 등 황민화운동과 침략전쟁을 지원하는 각종 관변단체의 임원을 활동하는 등 대표적 친일파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황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참석조차 하지 않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향해 2차례에 걸쳐 각하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윤 의원은 "일본의 군국주의자들과 보수 정치논객이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망언을 쏟아내는 이때에 참석하지도 않은 일본 총리를 향해 각하라며 극존칭을 사용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교육부장관이라면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지속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역사를 기만하는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시정요구를 전달해야 하는데 심히 걱정된다"며 황 내정자에게 "과거 잘못된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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