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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TB투자증권 "조선업 주가, 당분간 부진할 것"

등록 2014.07.30 09:25:31수정 2016.12.28 13: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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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KTB투자증권은 조선업의 어닝쇼크는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KTB투자증권의 이강록 연구원은 30일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적자로 조선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될 것"이라며 "신규 수주가 증가해도 선가 상승을 동반하지 않으면 조선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분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1조1037억원, 250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KTB투자증권은 적자의 주 요인으로 ▲저가수주 선박의 투입 비중 증가 ▲해양플랜트 납기지연에 따른 손실 발생 ▲미래 예상손실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늘어나도라도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최소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수익성 확보가 최우선 경영 목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12.8%)인 현대중공업의 전략 변화는 조선업 시장에 새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닝쇼크로 주가 약세는 불가피하지만 국내 조선소들의 대규모 충당금 설정은 미래 불확실성을 제가 하려는 노력으로 봐야 한다"며 "1년 뒤를 보며 주가하락 시 분할 매수해 길게 가져가는 것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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