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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3분기도 어렵다…모바일 실적 개선 '불투명'"

등록 2014.07.31 09:58:49수정 2016.12.28 13: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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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 실적 개선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31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52조3532억원, 영업이익은 7조1873억원을 기록했다는 확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사업부문별 실적에 따르면 당초 시장의 예상대로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은 부진했다.

 2분기 IM(IT·모바일) 부문 매출은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4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2%, 31%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6조4300억원) 보다 2조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는 비수기 상황이 지속되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 무선 사업은 스마트폰의 경우 중저가 모델의 재고 증가로 인한 판매 감소와 수요 약세에 따른 태블릿 판매 감소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됐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유럽 시장에서도 유통 재고 부담이 가중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무선 사업의 경우 스펙·가격의 경쟁 심화에 따라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성수기 효과로 스마트폰, 태블릿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혁신적인 대화면 플래그십 제품과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제품·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중저가 모델 라인업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LTE 시장에서 프리미엄에서 보급형 제품까지 경쟁력을 더욱 높여 하반기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하고, 태블릿은 갤럭시탭S의 글로벌 확산과 유통역량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향후 본격 성장이 기대되는 웨어러블 시장 주도를 위해 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키울 방침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문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메모리 사업의 경우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나, 시스템LSI 사업은 전반적인 거래선 수요 약세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패널 사업은 프리미엄급 TV 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나, OLED 패널 사업은 판매 증가세 둔화와 중가 제품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의 경우 비교적 전망이 밝은 편이다.

 CE 부문은 성수기 속 커브드 TV, UHD TV 등 프리미엄급 TV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제품 뿐만 아니라 성장 시장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하반기에도 시장 성장을 상회할 수 있도록 하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의 경우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시스템 에어컨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과 안정적 수익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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