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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인천 백아도 ‘탄소제로섬’으로 탈바꿈

등록 2014.07.31 11:09:14수정 2016.12.28 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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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이종열 기자 = 인천시는 백아도에서 탄소제로섬 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육상과 전력이 연계되지 않은 백아도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당시 시와 옹진군은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다.

 총 사업비는 42억원 규모로 국비 50%, 나머지 50%는 시와 옹진군이 분담한다.

 주요설비는 태양광 발전시설 250㎾, 풍력발전 10㎾ 4기와 에너지저장설비 1125㎾로 12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백아도에서는 75kW급 디젤발전기 3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1년간 디젤 사용량이 110t에 달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디젤발전을 전량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돼 주민에게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햇빛과 바람자원에서 얻은 전기를 주간에는 직접 수용가에 공급하고 남는 전기는 에너지저장설비(ESS)에 저장해 야간과 주간 일조량이 부족할 때 공급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설비는 하루 이상 백아도 주민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용량으로 설계됐다.

 백아도는 인천항에서 배로 덕적도를 거쳐 3시간 가량 걸리는 덕적군도 중 한 섬으로 주민 56명이 살고있다. 주변에는 굴업도, 문갑도, 지도, 울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어우러져 있다.

 백아도의 옛 지명은 '대동지지' 덕적도진 항목에 '배알도(拜謁島)'라고 기록돼 있다. 이 지명은 섬의 모양이 허리를 굽히고 절하는 것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진다.

 이후에는 섬 모양이 흰 상어의 이빨 같다해서 '백아도'라고 부르고 있으며 현재 주민 대부분이 60세 이상 노년층으로 단순 어업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탄소제로섬이 조성되면 소사나무, 복수초 등 야생화 천국이자 천혜의 환경을 갖춘 백아도가 태양광, 풍력 발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과 어우러져 녹색에너지 체험 교육과 테마관광 명소로 개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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