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정보통신학교, 샌드아트뮤지컬 '한아이' 초청 공연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 소년원)는 12일 소년원 학생들의 문화적 감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 ㈜문화콩에서 제작한 샌드아트뮤지컬 '한아이' 초청 공연을 개최했다.

 투명한 조명판 위에서 모래를 손으로 뿌리거나 지우는 등 여러 기법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샌드아트(Sand Art)기법에 뮤지컬을 접목시킨 '한아이'는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를 통해 친구와 관계,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에서는 현실적인 학교생활 및 여러 관계를 둘러싼 10대들의 심리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학생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을 본 박모(19)군은 "학교폭력을 잘 묘사해서 재미있었고 한편으로는 슬펐다"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문화콩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제약된 환경에서 문화향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스스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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