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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영오씨 깜짝 병문안 박원순 시장 "해야 할 일 많으니 기운 차려야"

등록 2014.08.22 15:55:01수정 2016.12.28 1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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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두동 동부병원에서 입원중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 병실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수행비서없이 비공개로 병실을 찾았다. 2014.08.22. (사진=세월호기록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두동 동부병원에서 입원중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 병실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수행비서없이 비공개로 병실을 찾았다. 2014.08.22. (사진=세월호기록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김지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단식 40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를 병문안했다.

 22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께 박 시장운 김씨의 병실을 찾아 "밖의 일은 다른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얼른 회복하셔야 한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등과 함께 병실에 10분가량 머물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힘내서 식사하시고 기운 차리셔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병문안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행비서관 1명만 데리고 조용히 병문안을 갔다"며 "김씨가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특별한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단식을 하는 광화문광장에 가보지 못해 늘 안타까워 했는데 이번에 입원까지 하게 되자 김씨의 건강을 염려해 병문안을 가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의료진의 설득 끝에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병원 측이 제공한 미음 등 식사를 거부한 채 수액 주사만 맞고 있는 상태다. 

 김씨는 "네", "응" 등 단답형으로 짧은 대화만 가능한 상황이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단식을 멈출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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