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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결승타' 나성범 "어떻게든 치려고 집중했다"

등록 2014.08.23 22:51:20수정 2016.12.28 13: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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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NC 다이노스의 나성범(25)이 홀로 3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선제 솔로포와 8회 결승타를 모두 터뜨리며 9-7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나성범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팀에도 소중한 승리였다. 나성범의 맹활약을 앞세운 NC는 시즌 59승째(44패)를 수확, 2위 넥센(62승1무42패)과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차이다.

 올해로 1군 2년째인 NC가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직행, 한결 가볍게 첫 가을야구를 치를 수 있게 된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2사 주자 없이 첫 타석을 맞은 나성범은 두산 선발 유희관의 슬라이더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시즌 26호)를 작렬했다.

 이후로는 아쉬웠다. 3회와 5회 연속 삼진을 당했고 7회는 내야땅볼에 그쳤다. 특히 5회와 7회는 모두 주자가 나가있는 상황에서 나온 범타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하지만 나성범은 가장 필요한 순간 힘을 냈다.

 6-6으로 맞선 8회 1사 만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은 나성범은 두산의 5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NC가 8-6으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NC는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9-7로 승리했다.

 경기 후 나성범은 "첫 타석은 좋았는데 이후 찬스 때 계속 삼진을 당했다"며 "내가 쳤다면 경기가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이후 기회가 생기면 어떻게든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 이어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NC 김경문 감독은 "승패를 떠나 오늘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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