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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56살 印여성, 사투 끝 표범 죽이고 목숨 건져

등록 2014.08.27 15:00:36수정 2016.12.28 13: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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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도 북부 우타르칸드주에 거주하는 캄라 데비라는 56살의 여성이 지난 24일 표범의 공격을 받았지만 약 30븐 간의 사투 끝에 표범을 죽이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병운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데비의 모습. <사진 출처 : 英 BBC 웹사이트> 2014.8.27

【서울=뉴시스】인도 북부 우타르칸드주에 거주하는 캄라 데비라는 56살의 여성이 지난 24일 표범의 공격을 받았지만 약 30븐 간의 사투 끝에 표범을 죽이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병운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데비의 모습. <사진 출처 : 英 BBC 웹사이트> 2014.8.2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의 한 50대 여성이 물을 길러 가다 표범의 공격을 받았지만 갖고 있던 낫 한 자루만으로 약 30분 간 표범과 사투를 벌인 끝에 표범을 죽이고 생명을 건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한국시간 27일) 보도했다.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에 거주하는 캄라 데비라는 56살의 이 여성은 몸 여러 군데를 표범에게 물리고 곳곳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지난 24일 물을 길러 가는데 숲 속에서 갑자기 표범이 달려들었다면서 그 순간 '이제 죽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맞서 싸운 것이 요행을 부른 것같다고 말했다.

 물을 길러 가는 중이었지만 데비는 다행히 낫과 삽을 갖고 있었고 그녀는 이를 이용해 표범과 결사적으로 맞섰다.

 그녀는 스리나가르 가르왈의 병원에서 "약 30분 간 정신없이 표범과 싸우다 보니 어느 순간엔가 표범이 죽어 있었다. 나중에 보니 표범의 이빨이 많이 부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데비를 치료하고 있는 압둘 라훌 박사는 "데비는 오른손과 왼손 모두 골정상을 입었고 온몸이 표범에 물린 상처 투성이다"라며 그녀가 표범을 죽이고 살아남은데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를 병원으로 이송한 판카즈 비스트라는 마을 주민은 "데비는 매우 용감하게 표범에 맞서 싸웠다. 그녀는 들고 있는 낫으로 끝없이 표범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우타라칸드주 루드라프라야그에서는 지난주에도 표범의 공격을 받아 여성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었다.

 주민들은 표범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점점 더 많은 표범들이 마을 근처에 출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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