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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황우여 교육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심도있게 논의"

등록 2014.08.27 15:46:18수정 2016.12.28 13: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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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조현아 김지은 기자 =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도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큰 방향에서 잡고 있다"며 "충격을 완화하면서도 연착륙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입전형 3년 예고제'를 언급, "3년 정도는 적응기를 두고 변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겠다는 결론이 나면 중간 단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에 대해서는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이 생긴다"며 "영어교육의 정상화는 국정과제다. 세계화의 과정에서 필요한 정도를 정해 영어교육을 한 다음 심화된 전문화 과정을 밟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대해 "올해로서는 예정대로 하고 매듭을 지을 것"이라면서 다만 "평가와 재정 제한을 결부시키는 것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 중심으로 봤을 때에는 수업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정책의 비판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실대학 퇴출과 관련해서는 "객관적인 평가를 거친 뒤 회생이 불가능하면 퇴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명확히 선을 긋고 "부실대학 퇴출을 유지하되 평가 기준을 만들 것이다. 위원회 구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대학의 정원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지금처럼 모든 대학에 일정량의 정원을 줄이는 부분에서는 많은 부담을 덜어주겠지만 '정원 미달을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지적을 감안해야 한다"며 "대학 구조조정의 틀은 유지하되 여건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도교육감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전교조 전임자 복귀 문제와 자사고 폐지 논란 등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황 장관은 "전교조 문제를 두고 재량을 갖고 선택할 여지는 적다"며 "법적인 문제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자사고 14곳을 재평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 번 끝난 감사를 다시 하는 것은 신뢰의 원칙에 반한다고 생각한다"며 "교육감이 바뀌어도 교육청은 같은 곳이다. 연속성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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