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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러시아, 핵무기 사용 수차례 위협"

등록 2014.09.02 15:49:53수정 2016.12.28 1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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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수 차례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의)저항이 계속되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수 차례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용병과 유격대원을 활용해 비정규전과 사이버전 등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여왔다"며 "이 같은 방법이 여의치 않자 전면적인 전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대한 전쟁이 우리 곁으로 닥쳐오고 있고 유럽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보지 못했던 대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겔레테이 장관은 "동부 지역을 테러리스트들로부터 해방하는 작전은 종료됐다"며 "다른 지역으로 공격을 계속하려는 러시아에 대항할 방어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전쟁에서는 희생자가 수백, 수천이 아니라 수만 명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수만 명에 달하는 희생자를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번 주장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을 둘러싸고 양국 간에 치열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정부군의 공세로 분리주의 반군이 궁지에 몰리자 대대적인 규모의 정규군을 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이번 사태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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