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한사랑아산병원 재개원 난항

등록 2014.09.14 08:00:00수정 2016.12.28 13:21: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

【아산=뉴시스】김효원 기자 = 충남 아산의 한사랑아산병원을 둘러싸고 1년 넘게 병원을 점유하고 있는 유치권자 등과 최근 경매로 병원 건물을 낙찰 받은 영서의료재단이 협상 결렬로 재개원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영서의료재단은 지난 12일 오후 천안 충무병원 회의실에 기자회견을 열고 "한사랑병원 재개원을 위해 유치권자 등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협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재단 측은 "한사랑병원은 공익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유치권자와 당 의료재단만의 전유물 아니다"며 "공익적 기능을 무시하고 각자 권리 행사의 수단으로 병원이 이용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병원 건물상태가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응급조치를 위한 복구공사가 꼭 필요하다"며 "개원을 위해서는 시설 복구를 해야되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천장누수, 전기시설, 배선문제 등으로 인한 시설 복구비용이 짐작 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치권자 등은  "지난 1년6개월 동안 병원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며 "자비로 펌프를 사고 전기료를 내며 배수를 했고 위험요소 발생 시 아산소방서와 경찰서, 한전 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하며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들은 "충무병원 측은 시설과 관련해 어떠한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핑계로 용역을 동원해 병원을 무단 침입 점거하려했다"며 "병원 관계자와 미팅 자리에서 서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자고 말했지만 뒤에선 언론플레이를 하며 공공연하게 공력권 투입을 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은 지난 5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진행된 3차 경매를 통해 천안 충무병원을 운영 중인 의료법인 영서의료재단이 145억원에 낙찰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