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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상원·김소희 연극 '고곤의 선물', 2년6개월만에 재공연

등록 2014.09.18 15:56:48수정 2016.12.28 13: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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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극 '고곤의 선물'

【서울=뉴시스】연극 '고곤의 선물'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에쿠우스' '아마데우스'로 유명한 영국 작가 피터 셰퍼의 또 다른 대표작인 연극 '고곤의 선물'이 2년6개월만에 재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과 극단 실험극장(대표 이한승)은 18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고곤의 선물'을 선보인다.  

 천재 극작가가 사망한 뒤 남겨진 자들이 그의 작품 세계와 신념을 파헤쳐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그리스 신화의 등장 인물들이 현실과 뒤섞이며 시공간을 넘나든다.

 '우상들' '특권' 등 탁월한 희곡을 남긴 천재 극작가 '에드워드 담슨'은 48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테러리즘에 대한 강박관념이 드러난 마지막 작품 'IRE'의 파문과 실패 이후 두 번째 아내이자 평생의 동반자였던 '헬렌'과 그리스에서 은둔생활을 하던 중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몇 달간 슬픔에 잠겨있던 헬렌은 어느 날 편지를 받는다. 28세의 젊은 연극 교수 '필립 담슨'의 편지였다. 그는 에드워드가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로, 아버지의 전기를 쓰겠다며 헬렌에게 만나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헬렌은 필립의 청을 거절하지만 그는 막무가내로 그녀의 집을 찾아온다. 헬렌은 필립으로부터 꼭 전기를 쓸 것이라는 맹세를 받아낸 뒤 에드워드와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의문의 껍질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감춰졌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연극은 자유와 존엄성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에드워드를 통해 진정한 인간의 가치란 무엇인지를 되짚는다

 영화와 TV, 무대를 오가는 박상원이 에드워드 담슨을 연기한다. 연극배우 김태훈이 같은 역을 번갈아 맡는다. 극단 연희다거리패의 대표로 언제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는 연극배우 김소희가 헬렌 담슨을 연기한다. 이와 함께 김신기, 이봉규, 고인배 등이 나온다.

 2003년 극단 실험극장에서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2008년, 2009년, 2012년 잇따라 선보이면서 호평 받았다. 세련된 무대 구현을 선보이는 구태환 씨가 연출한다. 2만~5만원. 코르코르디움. 02-889-3561

 <사진> 극단 실험극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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