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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현대차 노조, 오늘부터 나흘간 부분파업 돌입

등록 2014.09.23 13:01:25수정 2016.12.28 13: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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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2일 오후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있다. 2014.08.22.  yohan@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울산공장 1조 근무자 1만30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30분에 출근하는 2조 근무자 1만여명도 오후 10시10분부터 2시간동안 부분파업을 벌인다.  

 24일에도 1·2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씩 파업을 이어가며, 25일과 26일에는 각각 4시간씩으로 파업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 22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22차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20여분 만에 끝났다.

 노사는 올해 임협 최대 쟁점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게다가 지난 18일 회사의 10조5500억원 규모의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 계획까지 알려지면서 노조는 지난 22일 협상 자리에서 "그동안 사측이 주장해 온 경영악화, R&D 연구이용 등이 한전부지 매입으로 설득력을 잃었다"며 사측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3개월여 협상을 벌여왔으나 아직까지 합의점을 못 찾고 있다.

 노조는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기준 8.16%(15만9614원) 인상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현재까지 통상임금개선위원회 신설안을 비롯해 ▲기본급 9만1000원 인상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20% ▲사업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으며, 이후 주말특근과 잔업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노조의 파업으로 차량 21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400억원 규모의 매출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들어 이날까지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하지 못한 차량은 3만2400여대, 매출차질액은 71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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