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종합]임은지, 여자 장대높이뛰기 동메달
임은지는 30일 인천 서구 연희동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15를 날아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인 임은지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메달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이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두 차례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최윤희와 함께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양대산맥을 이뤘던 임은지는 2010년 7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임은지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 아쉬움을 달랬다.
4m05를 3차시기에 뛰어넘어 간신히 4m15에 도전하게 된 임은지는 4m15를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임은지는 4m25를 세 차례 모두 실패, 4m15로 마쳤다. 4m15를 통과한 선수가 세 명 뿐이어서 일단 동메달을 확보했다.
아비코 도모미(26·일본)가 4m25를 2차 시기에 날아올랐고, 4m25를 뛰어넘었던 리링(25·중국)이 4m35를 성공하면서 임은지의 동메달이 확정됐다.
4m35를 기록한 리링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리링은 4m35를 1차 시기에 성공한 후 곧바로 4m50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4m25로 마친 아비코가 2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최예은(20·익산시청)은 4m05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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