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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세월호法 합의, 與"국민께"-野"유족께" 사과

등록 2014.09.30 22:47:33수정 2016.12.28 13: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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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성주 기자 = 여야가 30일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이룬 것과 관련,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이 150여 일 동안 진행된 국회 파행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합의안에 만족하지 못한 유가족들에게 무거운 마음을 표시했다.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 동안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국회 본연의 업무를 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죄송스런 말씀을 드린다"며 "그 동안 송구스러움을 최선의 노력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이번 합의를 환영한다"며 "이번 정기회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을 위한 예산심사, 법안검토, 국정감사에 최선을 다해 진정한 민생국회를 달성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가족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해 가슴이 무겁다"며 "협상의 현실조건상 최선을 다했으나 유가족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없는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늘 합의는 세월호특별법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며 "유가족과 국민을 위해 시대적 사명인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 분연히 나아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진보정당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구와 합의안이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도리어 후퇴한 합의로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 합의 어디에 세월호사건 이후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느냐"고 꼬집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합의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 유가족의 요구와 국민의 기대를 한참 벗어났다"며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국민갈등을 조장한 (정치권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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