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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하 여군 성폭행한 육군 A중령, 강간혐의 '구속'

등록 2014.10.22 17:32:51수정 2016.12.28 13: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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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 서남부지역 육군 모 사단 A중령(48)이 22일 오후 4시15분께 구속됐다.

 육군 관계자는 "A중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군인 등 강간 및 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앞서 A중령은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20일 긴급체포되어 2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육군에 따르면 A중령은 9월 중순께 술을 마신 부하 여군을 모텔에서 성폭행했으며 그 이후 자신의 사무실과 승용차 등에서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는 안전하게 보호 중이고 추가 피해를 방지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은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해다.

 이어 "가해자와 피해자는 같은 사단 참모본부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라며 "상급자와 하급자 관계인데, 자세한 것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고 언급했다.

 A중령의 성폭행 사실은 피해 여군이 남자친구에게 알리면서 밝혀졌다.  

 육군 관계자는 "피해자가 군인인 남자친구에게 성폭행 사실을 알렸다"며 "남자친구가 이를 지인에게 알렸고 지인이 헌병대에 신고해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부대 회식 중에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몇 명이 자리에 같이 있었는지 알려진 것은 없다.

 육군 관계자는 "A중령은 성폭행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라며 "아직 조사 중이라 합의를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A중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3시30분부터 진행돼 1시간여 만인 4시15분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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