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교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 93곳 급식 차질
도교육청은 이날 총파업에 도내 197개 초·중·고·특수학교 비정규직원 977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조리종사원(비정규직)의 파업 참여로 점심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93곳이었다.
이들 학교 가운데 60곳은 점식 식사로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했고 23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또 6개 학교는 외부 도시락 등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하고 4개 학교는 급식 중단으로 단축수업을 했다.
20일에는 도내 2285개 초·중·고·특수학교 가운데 217곳(특수학교는 1곳)의 비정규직원 1081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급식 차질 학교는 93곳이었다.
3개 노조 조합원·간부 등 9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급식비(13만원)·명절상여금(100만원) 지급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조합원들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과의 차별 속에서 살고 있다"며 "장기근속수당 상한제를 철폐하고 전 직종 처우개선비 지급, 호봉제 도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수원시 장안공원까지 행진을 갖고 이번 총파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2차, 3차 총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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