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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전당대회서 친노·비노 갈등 끝내야…당권도전 고민"

등록 2014.11.28 18:59:52수정 2016.12.28 13: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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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후 광주 서구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에서 문재인 의원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4.11.2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후 광주 서구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에서 문재인 의원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4.11.2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당대회를 앞두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8일 광주를 방문해 "다음 전당대회에서 친노와 비노의 갈등을 끝내야 한다"며 "출마 하는 것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아직 결심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열리는 전당대회는 '당이 달라지지 않으면 총선·대선 등 미래가 없다'는 전제하에 준비를 해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혁신을 하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전당대회가 새정치연합을 바꾸는 무대가 돼야 한다"며 "친노와 비노의 갈등을 끝내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신뢰 할 수 있으며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를 만들고 이끌었던 세력의 단합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어려울 때는 광주에 의존하게 되며 당원들이 무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다음 전당대회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어느쪽으로 결정을 하지 않았으며 정기 국회가 끝나고 나면 판단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나서면 다음 대선에서 독배가 될 것이다. 혁신도 잘 안될 것이다. 다음 대선 후보 중 한명인데 역량을 보존해야 한다'는 반대의견이 있는 반면 '지금은 이것 저것 가릴 때가 아니다. 당부터 살리는데 올인해라.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줘 새정치연합이 달라지고 있구나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찬성 의견도 있다"며 "당의 갈등이나 분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민스럽지만 개인을 앞세우지 않고 당을 먼저 생각하겠다. 만약에 나서기로 결정이되면 다시 찾아와 지지 부탁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선 패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광주 정신이 살아있는 정당인데 요즘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야당의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까 박근혜 정부의 횡포가 심해졌으며 민주주의 후퇴, 호남지역 차별도 심해졌다"고 자평했다.

 또 "대선 패배 이후 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친노, 비노 갈등으로 당이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며 "이런 부분을 교훈 삼아 당이 국민이 바라는 수준으로 달라지기만 하면 다음 대선에서는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성격에 대해서는 "당은 중도 개혁 정당이며 김대중, 노무현 때도 그랬다"며 "중도개혁 정당으로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렇게 되면 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커질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문 의원은 분권성장과 균형발전을 테마로 전남 나주 혁신도시를 방문한데 이어 광주 기아자동차를 찾아가 전기차 시승과 노조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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