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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김해시장-도의원 예산 허위사실 유포 두고 '공방'

등록 2014.12.23 10:58:42수정 2016.12.28 13: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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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경남 김해시장과 새누리당 도의원 7명이 국·도비 예산 확보를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김해지역 도의원 7명은 2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맹곤 김해시장이 최근 행사장에서 말한 내년 예산관련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김해 가야대 강당에서 열린 김해자원봉사자한마음대회에서 인사말을 하면서 김 시장은 '시장과 같은 정당 소속 국회의원(민홍철)은 예산을 3744억원을 확보했지만 다른 정당(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예산은커녕 폼만 잡았다'고 발언했다"며 비판했다.

 여기다 "새누리당 도의원은 김해시 예산을 (증액에 힘쓰지 않고) 삭감만 했다는 취지로 말해 큰 상처를 받았고, 다른 지역 도의원에게 김해 관련 예산 확보를 설득하는데 장애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시장이 발언한 민홍철 의원의 확보 예산액 3744억원은 맞지 않고, 보도자료에 따르면 민홍철 의원은 309억원, 김태호 의원은 370억 원을 각각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맹곤 시장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 관계를 설명했다.

 김 시장은 "(행사장에서)우리시가 사상 최대 3744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는데 민홍철 의원이 가장 노력을 많이 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또 "김태호 의원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 도의원의 예산 삭감 부분도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았고, 도지사와 약속한 (장유복합문화센터) 건립 예산 20억원 중 6억2500만원을 도의원이 삭감한 것은 다 알려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행사장에서 한 말은 많은 시민이 들었고, 녹화돼 있어 확인해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해지역 도의원은 모두 7명(최학범·허좌영·김홍진·박병영·하선영·서종길·이규상 의원)이며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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