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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AIST 조광현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선정

등록 2015.02.04 12:00:00수정 2016.12.28 14: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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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석좌교수(45)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조광현 교수는 시스템생물학 연구로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최적의 약물 조합을 찾아내고 이를 환자맞춤형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융합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등 이 분야의 개척자 역할을 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시스템 생물학은 생명체의 근본적인 동작원리를 수학모델링과 컴퓨터시뮬레이션 분석, 분자세포생물학 실험기법 등 정보기술(IT)와 생명기술(BT)를 융합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다.

 조 교수는 암 억제 단백질로 알려졌지만 30여 년 동안 임상실험에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 단백질(p53)의 복잡한 기능 조절 과정을 대규모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고 그 변화와 기능을 밝혀낸 바 있다.

 p53의 역학적 특성과 기능을 결정하는 핵심조절회로를 발견하고, 이를 억제하는 표적약물과 기존의 표적항암제를 조합할 경우 유방암 세포의 사멸율이 90% 가량 증대된다는(90%가량) 사실을 발견했다.

 이밖에도 조 교수는 IT 융합기술을 인체질환과 관련된 여러 생체신호전달네트워크에 적용해 생체 스트레스반응 신호전달, 심장근육세포의 생존과 사멸 신호전달, 대장암 조직의 증식 신호전달에 숨겨진 조절과정들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3년 동안 네이처, 사이언스, 셀의 자매지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저널에 34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조 교수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줄곧 전자공학을 전공하다 어느 날 문득 인체도 매우 복잡하게 설계된 제어시스템이라는 것을 느껴 생명현상에 관심을 가지게 돼 분자생물학 등을 공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21세기의 새로운 생명연구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시스템 생물학 융합연구를 통해 학문의 경계에서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997년 4월부터 매월 산·학·연에 종사하는 연구개발 인력 중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발굴해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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