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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현상금 22억원 내걸린 멕시코 거물 마약왕 붙잡혀

등록 2015.03.01 02:40:02수정 2016.12.28 14: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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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AP/뉴시스】최현 기자 = 27일(현지시간) 멕시코 갱단의 거물급 마약왕으로 수배됐던 세르반도 고메스(49)가 검거됐다.

 멕시코 경찰 당국은 이날 "고메스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한 가옥에서 총격전 없이 수행원 8명과 함께 체포됐다"며 "그는 마약 카르텔 나이츠템플러(Knights Templar)를 이끌면서 각종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이들은 유탄 발사기, 수류탄 3개, 우지 머신건, 라이플 등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고메스는 서부 지역 미초아칸주에서 활동하면서 '라 투타'(La tuta)라는 별명을 얻었다. 마약 밀매로 멕시코와 미국 당국의 수배를 받아왔으며 2009년 연방경찰관 1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메스는 미초아칸의 토착 갱단인 '라 파밀리아'에서 갈라져 로스 세타스를 결성한 뒤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마약 밀매 활동을 벌였다.

 당국은 고메스가 마약밀매를 포함해 지역 사업자 이권 착취, 정치인 매수, 철광석 밀매 등 불법적인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멕시코 당국은 고메스에 현상금 200만 달러(약 21억9940만원)를 내걸고 연방경찰과 정보요원들을 동원, 그의 주거지에 대한 정보를 몇 달간 추적하면서 나이츠템플러의 간부급 인물들을 잡아들였다.

 한편 당국은 나이츠템플러의 주요 인물은 잡혔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조직원들이 마약밀매 등 불법적인 범죄를 계속해서 저지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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