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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하디 존', 영국 떠나기 전 자살 충동 느껴

등록 2015.03.02 10:36:32수정 2016.12.28 14: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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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 영상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비디오의 내용은 IS가 지금까지 공개한 참수 비디오와 부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토는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고 있으며, 고토의 옆에 복면을 하고 칼을 든 남성이 서 있다. 2015.02.01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영국인 인질 관리자 ‘지하디 존’이 지난 2010년 영국에서 시리아로 떠나기 전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1일(현지시간) 자사 기자와의 이메일을 인용, 보도했다.

 IS 인질 참수 동영상에서 칼을 휘두르며 나타나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모함메드 엠와지가 5년 전 데일리 메일의 기자와 교신한 이메일에서 자신은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장으로 걸어가는 사람 같다며 영국 보안 당국 조사에서 벗어나고 싶어 수면제를 많이 먹고 영원히 잠들어 버릴까 생각했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영국 런던 서부에 사는 컴퓨터 과학 대학원생이었던 엠와지는 지난 2013년 시리아로 떠났다. 영국 보안 당국은 그가 영국에서 사는 동안 그를 수사하면서도 체포하거나 기소하지는 않았다.

 엠와지와 이메일 교신을 했던 데일리 메일 기자 로버트 버카는 이날 기사에서 2010년 엠와지를 만났을 때 엠와지가 모하메드 알 주하리라는 이름을 사용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엠와지의 만남에 대해 엠와지는 피해망상증이 있어 보였고 자신의 심정을 필사적으로 말하고 싶어 했었다고 기억했다. 당시 엠와지는 경찰의 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버카 기자는 이날 기사에서 “엠와지의 우려하는 정도가 거의 편집증에 가까워 보였지만, 그는 정중하고 기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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