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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WC 2015]KT 황창규·SKT 장동현, GSMA서 무슨 얘기 나눴나

등록 2015.03.04 09:00:00수정 2016.12.28 14: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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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KT 황창규 회장이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5G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15.03.03.  photo@newsis.com

【바르셀로나=뉴시스】박영주 기자 = 황창규 KT 회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체인 GSMA 회의에 참석, 이동통신업계의 발전 방향 모색에 나섰다.

 황창규 회장은 3일(현지시간) 'MWC 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올해까지 총 3번의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통신사업자 메이저 업체들이 모여서 통신업계 미래를 어떻게 밝게 하고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가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그동안 굉장히 평범하게 진행됐다"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KT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얘기했고 한국의 IT인프라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얘기했더니 나머지 25개 업체의 이사들이 한국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기술의 표준화'에 대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커버리지와 인프라는 10배 빠른 인터넷이 거의 일반화됐듯이 다른 나라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앞서있다"면서 "상상하지 못하는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일어나지만, 유럽 등 다른 나라는 2G와 3G 사용이 빈번할 정도로 기술이 뒤쳐졌다"고 짚었다.

 또 그는 "(서비스의 편차를) 빨리 바꿔가자고 어필했다"며 "이는 우리(한국) 기술을 표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회장은 "GSM 이사로 활동하며 한국의 경쟁력, 한국이 주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많이 전달했다"며 "앞으로 IT를 통한 국가 경쟁력이라든지,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들이 같이 글로벌을 누리게 해야겠다는 시점에서 상당히 책임감이 들었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GSMA 이사들은 한국의 IT 기술에 대해 인정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예전에는 한국이 과하게 인프라만 많다고 치부했지만, 이번에는 한국의 기술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장동현 SKT 사장

 장동현 사장 역시 2일 오전 9시~오후3시 GSMA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황 회장보다 하루 앞선 2일 취재진과 만나 "회의에 참석해 통신사업자들의 고민에 대해 몇 시간 이야기를 들었다"며 "통신사업자 표준 설정 및 네트워크 진화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 밖에도 IoT(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한국의 상황에 대해 얘기를 했다"면서 "답을 찾기 어려운 주제들이었지만 예전에 비해 통신사업자들이 뜻을 모으려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만족스러워했다.

 GSMA는 800여개 통신사업자 및 250여개 이상의 제조사, 소프트웨어사, 장비 공급업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KT는 2003년, SK텔레콤은 2008년 이사회 멤버로 선임, 활동 중이다.

 미국 버라이즌(Verizon), 중국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일본 NTT 도코모(NTT DoCoMo) 등 세계 25개 이동통신 사업자 경영진과 앤 부베로 GSMA 사무총장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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