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치·하쿠에이 김, '신한악' 공연…국립국악원 '금요공감'
민영치·하쿠에이 김(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펼치는 '금요공감'의 첫 무대다.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새로운 한국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공연이기도 하다.
민영치는 6년 째 도쿄와 오사카, 서울을 오가며 신한악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휘모리, 자진모리 등 국악의 다양한 장단과 블루스, 스윙, 펑키 등 재즈의 리듬이 어울리는 앙상블을 선보이는 중이다.
오사카 출신으로 중학교 때까지도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일본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대금 연주를 접한 후 1986년 국립국악고등학교로 유학왔다.
이후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1991년 세계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금상 수상, 92년 동아국악콩쿠르에서 대금 부문 입상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정통 국악이 아닌 대중음악과 접목한 국악을 선보이고 있다.
민영치, 재일교포 출신 국악연주자(사진=국립국악원)
한국인 부친과 한일 혼혈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하쿠에이 김은 5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2005년 데뷔 앨범 '오픈 더 그린 도어(Open the Green Door)'로 해외에서도 재능을 인정 받았다. 특히 2012년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일본인과 조선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영화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 엔딩곡의 작곡과 연주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 함께 하는 프로젝트 산타에는 한국의 주보라(가야금), 이봉근(판소리)이 합세했다. 2만원. 국립국악원.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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