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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정치 "김무성, 방산비리·軍기강해이에 치 떨어야"

등록 2015.03.27 18:43:56수정 2016.12.28 14: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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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옛 민주당의 대북규탄결의안 반대에 대해 "치가 떨린다"고 말한 데 대해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김 대표가 비난에 앞장서는 것은 민망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연합이 국가안보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히고 안보정당으로서의 결연한 모습을 보이자 종북몰이에 골몰하던 새누리당이 무척 당황한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당시 국회 진상조사특위는 단 두 차례 형식적인 회의만 하다가 한나라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중단된 상황이었고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도 최종이 아닌 중간 발표였다"며 "게다가 이명박 정부의 안보무능, 초동대처 실패, 군 기강 해이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국방장관 해임, 책임자 처벌 등 국민적 요구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천안함 장병들의 죽음에 대해서 군 수뇌부 가운데 누가 명료하게 책임을 졌는가? 이명박 정부의 안보무능과 초동대처 실패를 감추기에 급급했던 것이 지금의 새누리당"이라며 "김무성 대표는 5년이 지난 지금 이 일로 치를 떨게 아니라 대통령이 매국 행위라고 할 정도의 방위사업 비리와 군 기강해이에 대해 치를 떨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천안함이 제대로 된 음파탐지기가 없어 북한에 당했다면서 해군 참모총장이 어군 탐지기 수준의 장비를 뒷돈 받고 구입하는 군이 아닌가"라며 "김무성 대표는 여야 간에 자극적이고 과한 반응은 안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는 데 정말 그러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천안함 관련 대북 규탄결의안을 의결하려고 하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절대 안 된다고 갖은 방해를 다 했다"며 "결국 70명이 표결에 참여해 69명이 반대했다. 이 중 30명이 19대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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