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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SK, 퓨처스파크 개관…선수 육성·그린스포츠·지역 동행 담았다

등록 2015.04.01 16:22:26수정 2016.12.28 14: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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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선수육성·그린스포츠·지역 동행의 가치를 담은 'SK퓨처스파크(퓨처스파크)'를 1일 개관했다. SK는 1일 퓨처스파크에서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이상복 강화군수, 유호룡 강화군의회 의장, 임원일 대표이사, 김용희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퓨처스파크 개관식을 가졌다. (사진제공= SK 와이번스)

【서울=뉴시스】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선수육성·그린스포츠·지역 동행의 가치를 담은 'SK퓨처스파크(퓨처스파크)'를 1일 개관했다. SK는 1일 퓨처스파크에서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이상복 강화군수, 유호룡 강화군의회 의장, 임원일 대표이사, 김용희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퓨처스파크 개관식을 가졌다. (사진제공= SK 와이번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선수육성·그린스포츠·지역 동행의 가치를 담은 'SK퓨처스파크(퓨처스파크)'를 1일 개관했다.

 SK는 모기업인 SK텔레콤으로부터 450억원을 유치, 지난 2013년 4월1일 착공에 들어가 2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SK는 1일 퓨처스파크에서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이상복 강화군수, 유호룡 강화군의회 의장, 임원일 대표이사, 김용희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퓨처스파크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은 기념사 및 축사, 감사패 수여, 커팅식, 기념식수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001년 4월 SK는 인천 남구 용현동 일대에 26실 규모의 선수단 숙소와 천연잔디 연습경기장 1면, 내야전용 연습장 1면, 실내연습장 1동 등을 갖춘 전용 연습구장을 개관했으나 도시 재개발로 인해 2006년 4월 철거됐다.

 SK는 9년 만에 퓨처스파크로 전용 연습구장을 새롭게 개관하게 됐다.

 '용현동 세대'로 불리는 박정권, 정상호, 김강민, 박재상, 정우람 등을 주축으로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구며 '신흥 명가'로 자리매김했던 SK는 퓨처스파크 개관을 통해 SK 왕조의 재건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8만6762㎡(약 2만6245평)의 부지에 건설된 퓨처스파크는 훈련시설, 주변환경, 이동동선 등을 친환경, 선수단 중심으로 건설했다.

 퓨처스파크는 주 경기장, 보조 경기장, 수펙스돔(실내 연습장), 패기관(숙소) 등 네 가지 주요 시설로 구성됐다.

 주 경기장은 좌우 펜스98m, 중앙펜스 120m 규모다. 1·3루에 총 6면의 투구 전용 연습장이 있다. 보조 경기장은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인조잔디가 설치됐으며 좌우펜스 95m, 중앙펜스 110m 규모다.

 실내연습장인 수펙스돔은 타격·수비연습장, 투수연습장 4면 등으로 구성됐으며 숙소인 패기관은 객실37개, 체력단력실, 물리치료실, 식당, 사우나, 세탁실 등이 완비됐다.

 SK는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퓨처스파크의 시설 배치와 공간 활용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숙소-라커룸-체력단련실-식당-실내연습장-야구장 등 선수들이 자주 이용하는 동선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야구장과 숙소, 실내연습장을 최대한 가까이 지었다. 숙소와 실내연습장은 실내 통로로 연결됐다.

 퓨처스 선수들이 1군에 올라가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잔디형태, 잔디종류(켄터키 블루글래스) 등을 인천SK행복드림구장과 동일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또 정식 경기가 가능한 야구장 2면을 확보, 퓨처스 선수 뿐 아니라 루키(프로 1~2년차)선수들도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선수들이 강의와 상대팀 전력분석, 야구 영상 시청이 가능한 90석 규모의 세미나실도 조성했다.

 퓨처스파크에는 SK가 각별히 신경 쓴 재활센터도 마련됐다. 체력단련실, 체력측정실, 물리치료실, 실내연습장, 사우나 등을 같은 공간 안에 배치해 컨디셔닝 코치가 한눈에 선수들의 훈련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선수들의 동선을 고려했을 뿐 아니라 '그린스포츠' 구현에도 신경을 썼다.

 산의 지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지내 흙과 산림을 재활용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했고, 자원 재활용과 전력 낭비를 최소화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퓨처스파크 곳곳에 약 30여종의 다양한 나무를 심어 계절과 자연의 조화를 꾀했으며 마이너리그 구장을 벤치마킹, 보조구장 백스크린을 사시사철 푸름을 간직하는 측백나무로 조성했다.

 SK는 입구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으로 퓨처스파크 일부 가로등을 밝히고 있으며 매일 집열해서 4~6시간 사용하고 있다.

 실내구장도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에 조명 방향과 개수를 달리해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가장 좋은 조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자동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선수단 숙소에는 시간이 지난 뒤 자동으로 꺼지는 재실감지시스템으로 설계해 전력 낭비를 최소화했다.  

 동시에 연고지와의 조화도 꾀했다.

 퓨처스파크 옆에는 대한성공회 우리마을이 있으며 이 곳 원생들이 직접 재배하는 자연산 채소를 구단 식당 아웃소싱 업체와 연결시켜 공급 받는다.

 강화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퓨처스파크의 식당, 경비, 청소용역 등 업무에 지역주민을 채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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