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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8조원 인프라 시장 잡아라"…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

등록 2015.04.18 04:30:00수정 2016.12.28 14: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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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ICT), 교통시스템 프로젝트 줄줄이 발주

【서울=뉴시스】정일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길에 동행한 국내 기업들이 1000억달러(약108조원)에 달하는 콜롬비아 인프라사업 수주를 추진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현지 정부와 경제계에 한국기업들이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의 성장엔진'으로 꼽히는 국가로 지난 2014년부터 3500억 달러에 달하는 '제2차 국가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30%인 1000억 달러 가량의 예산이 인프라 구축에 투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기업이 강점을 지닌 정보통신(ICT), 교통시스템 등의 프로젝트가 많아 우리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후안 마뉴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포함해 두 나라 경제계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콜롬비아가 추진하는 국가개발계획은 한국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콜롬비아에게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ICT, 교통시스템,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과 경험을 갖고 있으니 콜롬비아 국가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LG CNS는 이날 발표를 통해 콜롬비아의 전자정부(e-Government) 사업에 한국의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LG CNS는 최근 3000억원 규모의 보고타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에 성공한 바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이날 콜롬비아 2대 도시인 메데진시와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사업,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이날 포럼에서 양국 경제계는 한-콜롬비아 FTA의 조속한 발효를 촉구하며 FTA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커피 회사인 한국 맥널티는 FTA를 통해 콜롬비아의 커피 수입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한국기업이 현지 커피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양국이 아시아 시장에서 콜롬비아 커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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