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朴대통령, 콜롬비아 동포들 만나…"참 애국자이시다"

【보고타=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5.04.19.  [email protected]

【보고타=뉴시스】박정규 기자 =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콜롬비아 방문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에서 현지 동포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이곳이 고국하고도 거리가 상당히 먼 데다 해발 2600m가 돼서 상당히 높은 지대라 생활하시는 데 어려움도 많이 있으실 것인데 이렇게 삶의 터전을 열심히 가꾸고 계신 우리 동포 여러분들을 뵈니 자랑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곳이 높은 지대라서 보고타 남쪽에 한인수련원을 만들어서 건강상 저지대에서 요양을 하실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참 얼마나 어려운 도전을 극복하면서 이곳에서 터를 닦으셨는지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한인수련원은 동포들이 저지대 요양을 할 수 있도록 1978년 당시 주콜롬비아대사가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건의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7만달러를 포함해 총 20만달러를 들여 마련했으며 현재까지 운영 중인 곳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콜롬비아 방문을 계기로 이 수련원에 1만5000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콜롬비아 동포사회의 규모가 작은데도 한인회관을 마련한 점과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용사의 후손들을 지원하는 점 등을 들어 동포들에게 "참 애국자이시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보고타=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04.19.  [email protected]

 아울러 전날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때 후안 마누엘 산토스 칼데론 대통령이 한국의 발전 이유에 대해 한 말을 인용하고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마지막 콜롬비아 헌법재판소 검토단계임을 들면서 "두 나라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만중 콜롬비아한인회장, 장광옥 지·상사 협의회장, 김근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유위숙 새삶센터장, 김위동 보고타한인연합교회 목사, 김진섭 의류 도·소매업체 사장 등 동포대표 2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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