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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종합]세월호 집회 참가자·경찰 충돌…어선 사고 잇따라

등록 2015.04.19 18:59:17수정 2016.12.28 14: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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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18일 오후 서울광장을 출발해 광화문으로 행진을 시도하는 세월호 1주기 범국민대회 참가자들과 경찰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 2015.04.18.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4월 세번째 주말 세월호 집회 참가자와 경찰이 충돌해 100명이 연행됐다. 전국 곳곳에서 어선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세월호 집회 참가자·경찰 곳곳서 충돌…100명 연행

 '세월호 1주기'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8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유가족·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잇따랐다.

 그 과정에서 유가족 21명을 포함해 100명이 무더기 연행됐다. 이날 모인 인원은 주최 측 추산 3만여명, 경찰 추산 8000여명이다.

 오후 2시30분께는 광화문광장에서 충돌한 유족 '동진 엄마' 김경녀씨와 의경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의경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오후 5시20분께 종로경찰서 앞에서 '캡사이신 최루액(최루액)'을 발사했고, 1시간10여 분 후인 오후 6시34분께 세종문화회관 인근에는 최루액과 함께 물대포까지 쏘았다.

 경찰은 이날 행사 관리를 위해 150여 개 중대 1만3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경찰 버스도 20여대 동원해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설치했다.   

 ◇제주 서귀포와 인천 옹진군 해상서 어선 사고

 지난 18일 오후 8시20분께 서귀포 남방 503㎞ 해상에서 조업하던 서귀포선적 808선영호(29t·선원9명)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제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선영호는 선체 윗부분이 모두 불에 타 침몰했다. 선장 고모(45)씨 등 선원 9명은 오후 9시55분께 인근 어선이 모두 구조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에는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해상에서 어선과 여객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15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북방 1.8㎞ 해상에서 대이작도로 가던 여객선 레인보우호(228t)와 어선(7.93t)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전복, 어선에 타고 있던 A(59)씨 부부가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으나 A씨 부인(53)은  숨졌다.

 여객선은 사고 충격으로 뱃머리에 구멍이 생겨 승객 52명 등 57명이 해경 경비함정과 인근 어선 등을 타고 승봉도 선착장으로 대피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충돌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안개로 인한 짧은 시정거리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서 화재 잇따라  

 지난 18일 오전 11시23분께 전북 군산시 외항로의 한 제지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내 건물 중 2000㎡가 타 3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2시24분께 경기 화성시 팔탄면의 한 필터생산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10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1층 전체 내부 약 1300㎡와 공기청정기와 자동차 등 산업용 필터 생산라인과 제품 등이 전소돼 2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오후 11시40분께는 전남 여수시 아파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아파트 안방에 불을 지른 김모(68)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40분께 전남 여수시 국동 자신이 살던 아파트 안방에 식용유를 뿌린 뒤 휴지를 태워 매트리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불이 난 것을 확인한 뒤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 93㎡가 타 12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최근 이혼한 전 부인이 집을 비워주라고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오후 2시50분께 제주시 연동 월마트 뒷길에 있는 4층 다세대 주택 2층 주방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모두 7명이 다쳤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0여분만인 오후 3시13분께 진화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심모(42·여)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같은 건물 주민 등 경상자 6명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주택에는 15가구가, 폭발이 일어난 2층에는 5가구가 살고 있다.

 또 이 주택뿐만 아니라 주변 100m 반경에 있는 건물 유리창과 내부, 주차돼 있는 자동차 등이 파손됐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펑하는 큰 소리가 100m 밖까지 들려고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어제 밤부터 해당 주택 3층 주민이 가스업체에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했다"며 "더 이상의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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