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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샌드애니메이션+창작국악극=국립국악원 '다담'

등록 2015.04.20 19:44:05수정 2016.12.28 14: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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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준, 샌드 애니메이션 작가(사진=국립국악원)

김하준, 샌드 애니메이션 작가(사진=국립국악원)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1호 샌드 애니메이션 작가 김하준 씨의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와 창작 판소리 그룹 '판소리 만들기-자'가 들려주는 창작국악극 공연이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 4월 무대로 선보인다.  

 정은아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29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쳐진다. 김 작가는 '상상력이 힘이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판소리 만들기-자'는 주요섭의 단편 소설을 소재로 한 창작국악극을 선보인다.

 가난 때문에 미술을 포기하려던 김 작가는 건물을 다 지은 후 남은 공사장의 모래를 보며 자신과 동질감을 느꼈다. 이후 모래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유리 위 빛을 이용해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이야기를 입히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샌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와 2010년 G20 축하공연, 2014년 인천장애아시안게임 개막 공연 등에서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역동적인 샌드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판소리 만들기-자는 같은 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로 알려진 주요섭의 단편소설 '추물' '살인'과 전통 판소리 및 동화를 주제로 한 판소리극을 선보인다.  

 '추물'의 '추물 언년', '언년이 자수' 대목과 '살인'의 '사랑에 빠진 우뽀' 대목을 선보이고 전통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 어린이를 위한 창작판소리 '방귀쟁이 며느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판소리 만들기 자(김소진)(사진=국립국악원)

판소리 만들기 자(김소진)(사진=국립국악원)

 특히 김 작가의 샌드 애니메이션으로 극 중 주인공들의 모습을 스크린 위에 생생히 펼쳐내 살아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한다.  

 2007년 '사천가' 작품을 통해 소리꾼 이자람을 중심으로 결성한 판소리 만들기-자는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판소리 다섯 마당의 양식적, 미학적, 서사적 요소를 토대로 새로운 판소리극을 창작하고 있다.

 특히 '추물/살인' 작품은 2014년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 극본상 수상과 제51회 동아연극상 3개 부문을 거머쥐기도 했다.  

 '다담'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는 공연장 로비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차와 다과를 제공한다. 젊은 주부 관객과 함께 공연장을 방문하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아이 돌봄 서비스도 무료로 운영한다. 공연 종료 시까지 예악당 2층의 유아누리에서 아이들에게 장구, 소고, 전래놀이 등 다양한 국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3~5명이 함께 A석을 구매하는 '삼삼오오 패키지’는 30% 할인, 올해 다담 공연의 4회 묶음 관람권 또는 국악사랑 묶음티켓으로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한다. 1~2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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