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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국악원, 극단 민들레와 '솟아라 도깨비' 공연

등록 2015.04.21 17:51:48수정 2016.12.28 14: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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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악극 '솟아라 도깨비'(사진=국립국악원)

어린이 음악극 '솟아라 도깨비'(사진=국립국악원)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마당을 나온 암탉'의 극단 민들레(대표 송인현)와 손잡고 어린이 음악극 '솟아라 도깨비'를 선보인다. 5월 2~10일·15~1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땅 속으로 들어간 도깨비들이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땅 속에 살 수 없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도깨비들이 버려진 물품으로 변신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회장을 골탕 먹이며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연 배우들이 모두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을 부르며 노래하는 음악극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정악단 단원 및 외부 객원 소리꾼들이 참여했다.

 음악 연주는 국립국악원의 창작악단 단원들이 맡는다. 화려한 춤사위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원들이 담당한다.  

 연출은 송인현 극단 민들레 대표가 맡는다. '연극계 방정환'으로 불릴 만큼 20년 가까이 어린이 연극만 고집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비롯해 '이야기 심청' '똥벼락'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을 역임하고 연극마을과 놀이극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음악을 맡은 류형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도 어린이 국악 뮤지컬 '솟아라 도깨비'(2005), '마고할미'(2007)의 음악을 맡았다.

 2013년에는 국악방송의 '국악놀이노래' 프로젝트의 음악감독도 맡았다. 유아 및 어린이의 감성에 맞는 국악 작곡과 편곡에 지속적인 작업을 해왔다.  

 송인현 연출가는 "아이들을 가장 우리 아이답게 키우려면 우리의 연극이 필요하다"면서 "반복되는 우리 음악과 열린 구조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쉬운 이해와 상상력을 도와 소중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에서는 5월 5~31일 그림그리기 대회를 연다. 박물관내 비치한 그림도구를 활용해 국악기와 함께한 그림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가야금, 장구 등 국악기를 증정한다.

 공연을 보고난 뒤 5월31일까지 감상문을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 게재하면 우수작을 선정해 국립국악원 소식지 '국악누리' 지면에 게재하고 기념품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옛날이야기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서양의 유령과 달리 친근한 존재"라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우리 음악과 춤으로 무장한 도깨비와 함께 스스로 환경을 돌보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예약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또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2만~3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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