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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朴대통령, 브라질 동포들과 오찬…40년만에 재회도

등록 2015.04.26 03:54:59수정 2016.12.28 14: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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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뉴시스】박정규 기자 = 중남미 4개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동포 200여명과 만나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브라질은 4만9000여명(2013년 기준)의 동포들이 거주하는 국가로 상파울루지역에만 4만8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1963년 103명의 농업이민으로 본격적인 이민정책이 추진된 이후 2010년에는 상파울루 봉헤치로지역이 한인타운으로 공식 지정됐으며 동포들은 주로 패션·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1962년 12월 103분의 우리 동포들께서 첫 농업이민을 왔을 때 무려 2개월의 항해를 거쳐 산토스항에 도착을 했다"며 "지금 그 산토스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최고의 물류기업이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곳 브라질은 광활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 2억 명의 인구를 가진 중남미 최대의 경제대국"이라며 "우리와는 중남미 국가들 가운데 최초로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그동안 꾸준히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온 핵심 협력파트너"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동포사회는 고국의 글로벌 전진기지가 돼야 하고 고국은 동포사회 발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상생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 문화의 멋과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문화외교관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1975년 브라질 동포 모국방문단의 방한 때 청와대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영부인대행을 예방했던 1세대 브라질 동포 신혜자씨가 참석해 40년 만에 박 대통령과 재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씨는 당시 박 대통령의 한복 색깔과 함께 "엄마(육영수 여사)가 입었던 옷을, 제일 좋아하시던 한복을 줄여서 입고 나왔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말을 기억해 이날 언급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방문 이후 박 대통령이 신씨의 남편에게 보냈던 연하장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숙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브라질지부장 ▲김윤정 상파울루주(州) 검사 ▲김진탁 브라질 대한노인회장 ▲박길강 브라질 대한부인회장 ▲박남근 브라질 한인회장, ▲박대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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