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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종합]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639억원…전년비 46.5%↓

등록 2015.04.28 10:34:47수정 2016.12.28 14: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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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마이너스 공사'…국내 시장에서 손실 메워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우건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해외사업 손실 여파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해외사업장에서는 고전했지만 국내 분양시장에서 이를 상쇄하며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은 28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39억원으로 전년동기(1195억원)보다 4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5.71%에서 올해는 2.91%까지 곤두박질쳤다.

 당기순이익도 237억원으로 전년(639억원)보다 61.4% 줄었다. 매출액이 작년 1분기(2조730억원)보다 5.8% 늘어난 2조1933억원을 기록했지만 일부 부실 해외건설 현장에서 손실이 발생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부 해외 현장에서 공사원가율이 높아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1분기 매출총이익은 1507억원으로 전년동기(2101억원)보다 28.3% 줄었다.

 이는 국내 분양시장 호조로 국내 사업 매출총이익이 1831억원으로 전년보다 18.7% 증가했기 때문이다. 결국 해외사업은 '마이너스 장사'를 했다는 얘기다. .

 대우건설의 1분기 해외사업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1분기  558억원에서 올해는 324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해외사업 비중을 대폭 줄이는 등 대응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신규수주는 전년 2조7484억원 대비 12.5% 줄어든 2조403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사업 신규 수주가 작년 1분기 1조2726억원에서 올해는 1389억원으로 89.1%나 급감했다.

 대신 국내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려 업계 최대 수주실적인 2조26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국내 수주목표액의 30%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인 3만1000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273.3%보다 5.5%포인트 증가한 278.8%으로 소폭 늘었다.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도 6348억원에서 7026억원으로 확대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에 1분기 내부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설정했고 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해외 사업장의 부실이 정리되면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입찰 결과가 발표된 쿠웨이트 NRP 등 수주가 유력한 해외 프로젝트의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해외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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