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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성공" 주장…김정은 시찰

등록 2015.05.09 07:57:14수정 2016.12.28 14: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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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9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현장을 찾아 발사장면을 지켜봤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 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보셨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시험발사를 시작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하시자 전략잠수함 내에 전투경보가 울리고 함은 검푸른 바닷속 탄도탄발사심도까지 신속히 침하했다"며 "잠시 후 바다면을 뚫고 불쑥 솟구친 탄도탄이 거세찬 불줄기를 뿜으며 창공높이 날아올랐다"고 발사 장면을 묘사했다.

 이어 "시험발사를 통해 함내소음준위, 발사반충력, 탄도탄의 수면출수속도, 자세각 등 전략잠수함에서의 탄도탄수중발사가 최신군사과학기술적요구에 완전히 도달했다는 것이 검증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발사장면을 본 뒤 "우리식의 공격형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인공지구위성을 쏴 올린 것에 못지않은 경이적인 성과"라며 "국방과학부문과 군수공장의 일꾼들,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의 고심어린 노력에 의해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에 드리는 훌륭한 선물"이라고 평했다.

 그는 "전략잠수함 탄도탄이 계열생산에 들어가고 가까운 시일 안에 실전 배치되면 적대세력들의 뒷잔등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탄을 매달아놓는 것"이라며 "적들이 발편잠을 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발사기술이 완성됨으로써 선군조선의 자주권과 존엄을 해치려는 적대세력들을 임의의 수역에서 타격 소멸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전략무기를 가지게 됐으며 마음먹은 대로 수중작전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정은은 이날 신포원양수산연합기업소도 시찰했다. 시찰에는 오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강영철 수산상이 동행했다.

 김정은은 트롤선들과 가공모선 '삼천리-1'호를 돌아보고 경영전략·기업전략 수립, 증산 경쟁 촉진, 과학기술보급사업 추진, 출어일수 보장 등 방안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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