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 괴산군수 수뢰의혹 관련, 前경찰간부 체포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의 검찰 소환에 이어 충북경찰청 소속 전직 고위 간부가 이번 사건에 연루돼 긴급 체포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청주지검은 28일 지역 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임 군수를 이날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임 군수를 불러 이 업체의 공장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돈을 받았는지를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임 군수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A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직 경찰 간부 B(61)씨도 지난 26일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A업체가 임 군수에게 정치자금을 건네는 과정에서 B씨가 중간 다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퇴직 후 이 업체의 고문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업체에서 건넨 돈의 대가성 여부와 이 중 일부가 임 군수 측으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임 군수의 검찰 소환과 함께 B씨의 영장실질심사도 이날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7일 오전 수사관 10명을 임 군수의 집무실 등에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공장 인허가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지난 4월 15일에는 서울에 있는 이 업체 본사와 괴산의 제조공장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가져왔다. 이 업체 대표와 직원 등 3명도 횡령과 세금 포탈 혐의로 구속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