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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경북 가계빚 17.7%↑…전국 최대 증가율

등록 2015.05.28 12:00:00수정 2016.12.28 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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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부채는 991조7000억원에 이른다. 채무 상환이 불가능한 사람이 급격히 늘어났다.  lovely_jh@newsis.com

【대구=뉴시스】강덕우 기자 =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의 지난해 가계대출 잔액이 57조원을 넘기면서 전국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8일 발표한 '가계부채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2014년 대구·경북 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7조6000억원이다.

 이는 2013년보다 8조7000억원(17.7%) 증가했으며, 전국 가계부채 잔액 증가율(8.5%) 평균의 2배에 달한다.

 가계빚이 늘어난 데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대구·경북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조64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58.4%를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증가액의 70.6%인 6조1000억원이 늘어나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56.3%)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부채·주택담보태출 증가현상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저금리 지속, 주택금융 규제 완화 등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이 늘어난 데 원인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구가 부담하는 이자 부담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영향으로 4.92%에서 4.62%로 오히려 감소했다.

 한은 대경본부 오권영 기획금융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대출규모와 부채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므로 가계의 재무건전성은 아직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시장과 금융시장 상황이 급변동하지 않는 한 금융기관 가계대출의 안정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주택가격이 하락하거나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할 경우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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