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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38 노스' "北, 서해 로켓발사기지 확장 공사 계속"…장거리미사일 개발 집착

등록 2015.05.29 09:22:24수정 2016.12.28 1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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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드러난 북한 서해 로켓발사기지에서의 새로운 증축 공사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우주 개발 계획을 추구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미 존스 홉킨스 대학 한미연구소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용될 수 있는 로켓 발사가 금지돼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에 우주 계획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북한은 2012년 12월 처음 로켓을 발사한 후 2013년 중반부터 서해 로켓발사기지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한미연구소는 북한이 지난해 말 더 큰 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서해 로켓발사기지의 발사대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미연구소는 북한이 발사대 확장 공사 완료 후에도 발사대 근처에 미사일의 조립과 점검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건물을 건설하고 이 건물에서 발사대까지 미사일을 철도로 이동하는 장치를 건설하는 등 보강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설비들이 중국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확인할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미사일 발사는 발사대에서 조금 떨어진 시설에서 전용 트레일러로 미사일을 옮기는 방식이었지만 작업 효율화를 위해 기능 통합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 촬영된 지난 16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팀 브라운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는 한미연구소의 웹사이트인 '38 노스'를 통해 "서해 로켓발사기지의 업그레이드는 북한이 이곳에 재정적으로는 물론 물질적·인적 자원 투자를 집중시키고 북한이 우주 계획에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발사대 확장은 북한이 더 큰 로켓 발사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과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했으며 장거리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만큼 핵탄두를 소형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북한의 주장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북한이 핵무기 능력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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