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메르스 안정 후 대통령 사과 검토할 것"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5.07.03. [email protected]
이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질문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메르스가) 안정된 다음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사과든 대책이든 어떤 방법이든 (대통령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사과 여부에 관해 너무 신경 쓰시는 것 같은데 나름대로 (사과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실장은 "사과가 급한 게 아니다. 퇴치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메르스를) 척결하고 (검토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석인 정무수석 인선과 관련해서는 "(조윤선 전 수석의) 사퇴 이후 적임자를 물색 중"이라며 "후임자 물색을 가능한 빨리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무장관직을 부활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박 대통령이 왕조시대처럼 제왕적으로 군림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밖에서 보시는 것처럼 청와대가 폐쇄적이거나 일방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비서실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저도 충분히 대통령께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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