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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종합]'백제유적지구' 우리나라 12번째 세계유산

등록 2015.07.04 20:02:34수정 2016.12.28 15: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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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4일 문화재청은 지난달 28일부터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우리나라는 모두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고 신라시대의 경주역사유적지구,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무덤군에 이어 백제까지 고대 3국의 수도권이 모두 세계 유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2번째 세계유산, 백제지구가 인정받은 가치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으로 등재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공산성을 비롯해 공주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등 공주와 부여, 익산 등 3개 지역에 걸쳐 있다.

 백제유적지구는 지난 5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평가보고서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받아 세계문유산 등재가 기정사실화 됐었다.

 당시 평가결과 보고서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세계유산 등재기준 10가지 중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발전, 도시계획 등에서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 증거 ▲문화적 전통 또는 문명에 관한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 등 두가지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에서 백제유적은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삼국 고대 왕국들 사이 상호 교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 백제의 내세관·종교·건축기술·예술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백제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 우리는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문화재청, 충남도청, 전북도청, 공주시청, 부여군청, 익산시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냈다.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 자연, 복합) 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다. 21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백제역사지구의 남은 과제는

 최종 등재여부를 결정하면서 세계유산위원회는 백제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키기 위해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을 완성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공주 송산리·부여 능산리 등 고분의 벽화와 내부환경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할 것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충남도·전북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백제역사지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은 우리나라 고대국가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광 활성화는 물론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강국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세계유산 백제유적지구의 효과적인 관리 및 보존방향도 수립하겠다"며 "3개지역에 걸쳐 분포돼 있기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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