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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그리스 자본 통제 8일까지 연장

등록 2015.07.07 18:06:16수정 2016.12.28 15: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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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AP/뉴시스】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시내의 한 은행 ATM(현금지급기)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하루 인출 한도를 60유로로 제한하고 있다. 2015.07.07

【아테네=AP/뉴시스】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시내의 한 은행 ATM(현금지급기)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하루 인출 한도를 60유로로 제한하고 있다. 2015.07.0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 영업중단 등 자본통제 조치가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CNN머니가 6일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긴급자금 지원 거절로 그리스 은행들은 지난주부터 일제히 영업 중지에 들어갔다.

 ECB는 또한 이날 그리스 은행들이 긴급 유동성 지원(ELA)를 이용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제시해야 하는 담보물의 할인율을 상향 조정했다. 즉, 같은 가치의 담보물로 은행들이 이용할 수 있는 ELA 자금이 줄었다는 뜻이다. 결국 그리스 은행들은 자금 지원을 받기 어려워져 지불 불능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CB는 이번 담보물의 할인율 상향 조정 배경에 대해 그리스 금융 상황이 은행에 영향을 미쳤으며 ELA의 담보의 상당한 부분이 정부와 연계된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NP파리바은행의 켄 와렛은 CNN머니에 “이는 그리스 은행들이 더 힘들어지고 그리스 정부는 가능한 신속하게 국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추가 경고”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리스 은행협회는 이날 8일까지 은행 영업 중단 연장과 함께 그리스 은행 카드 소지자가 현금인출기에서 인출할 수 있는 일일 현금인출 한도를 60유로로 계속 유지하고 해외 송금도 차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그리스인들이 자국 경제 붕괴를 우려해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면서 그리스 은행들의 현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1주일 전 ECB가 그리스의 긴급 지원 요청을 거절하자 그리스 은행들은 영업을 중단해 왔다.

 유럽​​ 정상들은 7일 그리스가 새로 제안한 구제금융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유로존 국가들이 이 조건에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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