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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만화축제 "올해는 자신있다. 꼭 놀러오셔라"

등록 2015.07.14 14:05:59수정 2016.12.28 15: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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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박재동 위원장과 홍보대사 줄리안(오르쪽).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박재동 위원장과 홍보대사 줄리안(오르쪽).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올해는 자신 있다. 꼭 놀러오셔라. 환영합니다.”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이 14일 오전 10시30분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음달 12일부터 5일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아트센터 등지에서 열린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 그리고 홍보대사로 위촉된 벨기에 출신의 방송인 줄리안이 참석했다.

 박재동 위원장은 “올해로 18년을 맞이해 청년의 나이가 됐다”며 “그동안 많이 튼튼해졌다. 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특설만화마켓, 웹툰, 유로화 그리고 마니아”라고 설명했다.

 또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만화전시를 최초로 한 베르나르 이슬레르가 내한해 네이버 웹툰에 ‘몽홀’을 연재하는 장태산 작가와 함께 라이브 드로잉쇼를 한다”며 “자랑하고 싶은 행사”라고 강조했다.

 광복7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주제전 ‘70+30’에 대해서도 특별히 연급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70년 전쟁 같았던 우리의 삶과 향후 30년 미래에 대한 걱정과 희망을 담은 만화를 전시한다”고 소개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과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 홍보대사 줄리안

부천국제만화축제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과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 홍보대사 줄리안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올해 축제의 특징으로 “한국만화의 세계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전시, 마켓, 컨퍼런스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의 경우 지난해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일본 마스다 미리 작가의 ‘수짱의 공감 일기’ 전시, 핀란드 인기 만화 전시인 ‘무민(Moomin) 70, 시계태엽을 감다’, 프랑스 샤를리 엡도를 조명한 전시 ‘샤를리 엡도의 입을 막아라’ ‘앙굴렘 축제 수상도서전’ ‘체코 현대 작가전’ 등 다양한 해외 전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축제기간 중 만나는 페어관은 유럽, 일본, 중국 등 만화시장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 만화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특설만화마켓’은 유통플랫폼과 원소스멀티유스(OSMU), 기술융합 분야로 구성된 1관과 출판도서, 작가, 특설코너로 구성된 2관으로 집적화해 콘텐츠의 판매 및 프로모션의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매년 만화산업 관계자와 만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KOCOA(KOrea COmics Agora)'라는 이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올해는 최신 IT트렌드 및 3D 프린팅과 만화 산업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고찰해보는 ‘만화+3D 세미나 : 만화! 3D에 홀릭하다’와 4D영화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융합을 고민해 볼 ‘4D애니메이션 세미나 :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를 마련, 이미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웹툰 시장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다양한 컨퍼런스, 전시, 파티도 마련됐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오재록 원장은 “자고 일어나면 만화플랫폼이 생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재 40여 개가 넘는 플랫폼이 활성화 돼있다”며 “웹툰의 비밀을 알 수 있는 팟캐스트도 진행하고, 웹툰작가 김풍, 조주희가 음식만화를 주제로 토크쇼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치동에 만화학원이 생긴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웹툰 작가 지망생이 늘고 있다”며 “만화가양성교육 등 웹툰의 현재와 미래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말했다.

 박재동 위원장도 웹툰의 발전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는 “프랑스앙굴렘만화축제가 종이책 만화로는 세계 최고이나 우리나라는 웹툰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이 방면에 한해서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축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줄리안은 “어릴 적 ‘틴틴’을 즐겨 읽었는데, 그 만화를 보지 않았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틴틴이 아시아로 여행하는 부분에 열광했는데, 그것이 계기가 돼 아시아,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과 달리 벨기에는 만화가 하드커버로 제작돼 가족 대대로 읽는 고급문화”라며 “틴틴의 경우 7세부터 77세까지 읽는 만화로 소개돼있고 실제로 아버지가 물려준 만화를 제가 읽었다”고 문화적 차이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웹툰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만화의 문화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만화로 세계적 주목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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