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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광릉숲 보전지역 옆 국수제조시설 허가 '시끌'

등록 2015.07.31 08:34:18수정 2016.12.28 15: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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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경기도 포천시가 지난 5월 A업체가 소흘읍 이곡1리 농지 1650㎡에 국수제조시설(2종 근생제조시설)의 건축을 허가해 주민들이 청정의 환경이 훼손될 것이라며 반대 현수막을 마을에 내걸었다. 사진은 31일 마을에 걸린 현수막. 2015.07.31.  leejg@newsis.com

【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경기도 포천시가 지난 5월 A업체가 소흘읍 이곡1리 농지 1650㎡에 국수제조시설(2종 근생제조시설)의 건축을 허가해 주민들이 청정의 환경이 훼손될 것이라며 반대 현수막을 마을에 내걸었다. 사진은 31일 마을에 걸린 현수막. 2015.07.31.  [email protected]

【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 인접지역에 한 업체가 국수제조시설을 짓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경기도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28일 A업체가 소흘읍 이곡1리 농지 1650㎡에 단층짜리 490㎡의 국수제조시설(2종 근생제조시설)을 건설하는 건축 신청서를 허가했다.

 해당 부지는 그러나 전원주택 단지인 이곡리 한복판이자 이곡초교 입구를 지나는 곳에 위치한데다, 광릉숲 완충지역에 해당돼 환경파괴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국수공장이 가동되면 주민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보존해 온 청정 환경이 망가질 것이라며 허가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도 열 계획이다. 주민들의 요구로 이 시설은 현재 공사착공을 유보한 상태이다.

 이곡1리 김윤회 이장은 “이곡리는 전원생활을 누리려 이주해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장 없는 청정지역으로, 주민들끼리 축사시설도 짓지 않기로 합의한 곳”이라며 “국수공장에서 발생할 소음과 분진, 운반차량 통행으로 주민들의 피해는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있지만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과 농지법 상 건축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며 “법 테두리 내에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 남양주 일대 광릉숲(2만4465㏊)은 국내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는 곳으로 2010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돼 핵심지역 755㏊, 완충지역 1657㏊, 전이지역 2만253㏊ 등으로 세분화돼 국가차원에서 엄격히 보전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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