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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초교 통학 길 정비…道 안전실태 조사서 2341건 지적

등록 2015.08.05 10:33:41수정 2016.12.28 15: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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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뉴시스】권교용 기자 = 5일 충남 논산경찰서(서장 김화순)는 연무중앙초등학교에서 교사, 모범운전자 및 녹색어머니회원 등 30여명이 참가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갖고 통학을 위헤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논산경찰서 제공)  ggy0119@newsis.com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는 도내 1218개 초등학교의 통학길 안전실태를 조사해 971개교에 2341건의 문제점을 파악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이 가운데 절반 넘게 해결하고 나머지는 관리 카드를 작성해 후속 조처하게 했다.

 도는 2월2일~6월30일 5개월 동안 시·군 감사관실 직원 30명과 함께 31개 시·군 전역을 돌며 통학 길 안전실태 조사에 나섰다.

 조사결과 시설개선 1685건, CC(폐쇄회로)TV 개선 257건, 신호체계 등 운영개선 191건, 주정차 위반 184건, 노상주차장 폐지 13건, 통학구역 조정 11건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도는 이 가운데 시설개선 1175건, 주정차 위반 164건, 신호체계 등 운영개선 87건, CCTV개선 49건, 노상주차장 폐지 5건, 통학구역 조정 2건 등 모두 1482(63.3%)건을 해결했다.

 나머지 859건은 관리카드를 작성해 사후 관리하게 했다.

 도는 어린이 보호구역인데도 1개 차로를 불법 주정차 차량이 점거한 안산 정지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앞의 차로 수를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줄이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또 어린이 통학 길에 마구잡이로 설치된 노상주차장을 없애 운전자들의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신호체계 등 운영개선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있다. 도는 성인 기준으로 설정된 신호등 탓에 건널목 보행에 불편을 겪었던 군포 궁내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앞 교차로 신호등을 어린이 보행기준에 맞추고, 대각선 교차로를 설치했다.

 또 군포 대야초등학교 등 49개 초등학교에는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 차원에서 인근 과속구간이나 사각지대에 CCTV 49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어린이들이 집 근처 학교를 놔두고 원거리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 김포시 풍무동 등 11개 지역은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앞 CCTV 2502대 가운데 1584대의 저화질 카메라를 교체하게 관련 부서에 통보했다.

 남경필 지사는 1월 열린 공약 토론회’에서 "어린이들의 등하교 안전문제가 학부모의 최대 관심사"라면서 "어린이 안심 등하굣길 만들기 공약 사업 실천을 위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말했었다.  

 전본희 도 감사관은 "조사기간 중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은 관리카드를 작성해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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