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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계 빚 1130조 돌파 사상 최대…2분기 32조원 급증

등록 2015.08.25 12:00:00수정 2016.12.28 15: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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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집값의 60%를 초과하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한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5.07.30  taehoonlim@newsis.com

2분기 증가폭 32조2000억원, 사상 최대폭  안심전환대출 양도분 더하면 사실상 주담대 20조원 증가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2분기 가계빚이 113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130조500억원으로 1분기(1098조3000억원)보다 32조2000억원(2.9%) 급증했다. 분기 기준 증가폭으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2분기(1035조9000억원)에 비해 1년새 94조6000억원(9.1%)이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과 카드사와 백화점, 자동차 할부 등의 판매신용 금액을 더한 것이다.

 지난 2013년 4분기 1000조를 돌파한 뒤 지난해 1분기 3조5000억원, 2분기 13조4000억원, 3분기 20조6000억원, 4분기 28조8000억원, 올 1분기 13조원 증가로 꾸준히 몸집을 불려왔다.

 가계빚이 늘어난 것은 은행권 안심전환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규모는 372조2000억원으로 수치상으로는 전분기보다 3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예금은행이 취급한 안심전환대출채권에서 주택금융공사에 넘어간 양도분 등(23조7000억원)이 빠진 금액이어서 이를 더하면 사실상 395조9000억원으로 20조4000억원 늘어난 셈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신성욱 과장은 "금융기관이 취급한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양도분 등 23조7000억원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에 이를 더하면 사실상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94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기타대출은 2조8000억원 늘어난 155조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기타대출은 5조원 늘어난 13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와 할부서비스 등 판매신용은 5000억원 증가한 59조5000억원이었다. 신용카드회사의 판매신용은 5000억원 줄어 45조1000억원, 백화점과 자동차회사 등의 판매신용은 1조원 증가한 1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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