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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아공 무장단체, 소년병 163명 풀어줘

등록 2015.08.29 15:36:51수정 2016.12.28 15: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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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탄가포(중아공)=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내전이 계속돼온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에서 무장단체에 억류됐던 소년병 165명이 풀려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평화유지군이 지원한 합의에 따라 '안티바라카'라는 이름의 기독교 민병대는 28일(현지시간) 북부 도시 바탄가포에서 5명의 소녀를 포함한 165명의 어린이를 풀어줬다.

 지난 5월 무장 세력들 간의 합의에 따라 억류된 청소년들이 풀려나기 시작된 가운데 안티 바라카는 이미 645명의 어린이를 풀어준 것으로 집계됐다. 

 약 10개 중아공 무장세력 지도자들은 5월 유니세프 등이 중아공에 평화를 회복시키기 위해 방기에서 열린 협상을 통해 소년병을 풀어주고 미성년 신병 모집을 중단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다수의 소년병은 아직 풀려나지 못한 상황이다.  

 중아공 수도 방기 주재 유니세프 모하메드 말릭 폴 대표는 "이번에 어린이들이 풀어난 것은 해당 합의가 실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올해 말 더 많은 아이들이 풀려날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이슬람 셀레카 반군이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중아공 대통령을 축출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 기독교인을 탄압하면서 내전이 시작됐고, 이 가운데 수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유엔은 현재 6000명에서 1만 명 가량의 소년병이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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