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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우리민족끼리 "지뢰도발=원인 모를 사건(?)"

등록 2015.08.30 09:36:27수정 2016.12.28 15: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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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수색대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지뢰폭발사고는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온 북한군이 파묻은 목함지뢰가 터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합동참모본부가 10일 공개한 영상에 지뢰가 폭발한 뒤 연기와 흙먼지가 솟구치고 있는 모습. 2015.08.10. (사진=합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수색대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지뢰폭발사고는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온 북한군이 파묻은 목함지뢰가 터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합동참모본부가 10일 공개한 영상에 지뢰가 폭발한 뒤 연기와 흙먼지가 솟구치고 있는 모습. 2015.08.10. (사진=합참 제공)  [email protected]

北 "군사적 대결 피하려 고위급 긴급 접촉을 제안" "사태 수습에 머물게 아니라 관계개선 길로 나가야"

【서울=뉴시스】김경원 기자 =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내 목함지뢰 도발을 '원인 모를 사건'이라면서 발뺌하는 모습을 다시 보였다. 서부전선 포격도발과 관련해선 입을 닫고 있다. 북한은 잘못은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면서 남북 간 관계 개선에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공동보도문이 발표돼 개선의 조짐이 보이게 된 것은 군사적 충동을 막고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며 관계를 개선해 나가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강렬한 의지와 원칙적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남조선당국이 '원인 모를 사건'을 놓고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으로 사태를 악화시킨 결과, 조선반도의 정세는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는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을 원인 모를 사건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북측이 남북 고위급 접촉을 먼저 제안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주도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세계의 이목이 조선반도에 쏠리고 민족의 머리 위에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웠던 그 때 우리 공화국은 주동적으로 고위급 긴급 접촉을 제안했다"며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며 관계 개선해 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지향과 의지의 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과 북을 향해 "고위급 긴급 접촉으로 위험천만한 사태를 수습한데 머무를 것이 아니라 관계개선의 길로 나가야 한다"며 "고위급 긴급 접촉이 위급한 불을 끄기 위한 것으로만 돼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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